지드래곤, 김수현 '굿데이' 하차 투표에 '좋아요'→'취소' 해프닝

배우 김수현과 가수 지드래곤. MBC 제공배우 김수현과 가수 지드래곤. MBC 제공

가수 지드래곤이 배우 김수현의 '굿데이' 하차 투표에 SNS로 '좋아요'를 남겼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김수현은 현재 지드래곤의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에 출연 중이다. 그러나 최근 배우 고(故) 김새론이 김수현과 15세일 때부터 6년 간 사귀었다는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루밍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굿데이' 시청자들은 김수현의 하차를 촉구했다. 교제가 아니라면 납득하기 어려운 스킨십 사진이 잇따라 공개됐고, 김수현 또한 '다음 주 해명'을 예고했을 뿐, 당장 반박 증거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에 아랑곳없이 '굿데이'는 어제(13일) 촬영을 강행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 대만 매체 SNS에는 김수현의 하차 여부를 투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매체는 김수현의 '굿데이' 하차 찬반 여론을 소개하면서 "'88즈' 조합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지도 모르겠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그런데 여기에 지드래곤이 자신의 계정으로 '좋아요'를 눌러 화제가 됐다. 김수현 논란으로 '굿데이'에 불똥이 튄 상황에서 지드래곤이 의견을 나타낸 게 처음인 탓이다. 다만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소식이 확산, 보도까지 지어지자 지드래곤은 '좋아요'를 취소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어로 쓰인 글이라 지드래곤이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하고 게시물에 함께 올라 온 '88즈'(1988년생 모임) 사진만 보고 '좋아요'를 눌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앞서 배우 고 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인이 15세일 때부터 김수현과 6년 간 교제했으며 음주운전 사고 이후 갚으란 말 없이 7억 원을 배상해줬다가 이를 뒤늦게 청구하면서 고인을 생활고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김수현이 고인의 볼에 입맞춤을 하는 스킨십 사진들, 김새론이 7억 원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에게 '나 좀 살려 달라'며 애원한 메시지,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고인에게 보낸 편지, 애칭으로 부르며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긴 엽서 등을 공개했다.

모든 의혹을 부인, 법적 대응으로 일관하던 김수현 측은 지난 13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뒤늦게 해명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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