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사교육비 충격…이주호 "책임 통감, 적극 대응"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사교육 적극 대응"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시도교육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교육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4일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어제 발표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는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육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시도교육감님들과 함께 사교육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날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9조 2천억 원으로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80%에 달해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부는 사교육 경감을 위해 그간 추진해 오던 교육개혁 과제를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학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늘봄학교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확대하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교육발전특구의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우수 모델을 발굴해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 특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교육 경감을 위한 신규 정책도 추진한다. 지방 소도시나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중·고등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트를 새로 운영하는 등이다.

이 부총리는 "시도교육청에서도 시도별 사교육비 증감 데이터와 지역 여건에 기반해 사교육 경감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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