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KBO 시범경기를 통해 올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마운드의 힘을 예고했다.
한화의 이적생 선발 엄상백은 14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 44개로 5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KT 위즈에서 뛰었던 엄상백은 지난 비시즌 4년 최대 78억원의 조건으로 한화와 계약을 맺었다. 엄상백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3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고전했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선발 복귀 과정을 준비하는 문동주는 6회부터 등판해 최고 시속 159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김범수, 김종수, 주현상이 마운드를 지키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는 전날 베테랑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시범경기 기간에 권민규 등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선보이면서 2025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는 안정된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롯데를 2-0으로 눌렀다. 팽팽하던 6회에 채은성과 안치홍의 연속 적시 2루타로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