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국가수사본부장 "저 빠진다고 비상계엄 수사 안 흔들려"

퇴임 임박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특수단, 비상계엄 수사 잘 임할 것이라 믿어"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박종민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인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퇴임을 앞둔 가운데 자신이 퇴임하더라도 내란 수사는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소회를 밝혔다.

우종수 본부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제가 퇴임하더라도) 특수단 수사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여태까지 모든 수사에 있어서 항상 상시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대로 해 온 것이지 특정한 개인이 빠진다고, 바뀐다고 해서 수사 체계가 흔들리는 것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데 이달 중 30년 넘는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퇴임한다.

그는 "(경찰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랬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며 "집단지성을 모아서 이 수사에 잘 임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게 될 것이라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내란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가는 것에 아쉬움이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웃으며 "내가 나가게 되면서 수사가 와해되거나 그런 걱정이 있어야 아쉬울 텐데 별로 걱정이 되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