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역시 중 가장 높은 분양가…서울·수도권보다는 낮아

부산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221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5대 광역시와 세종시(1974만 원)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5년 2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905만 원으로, 부산은 이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2584만 원)·서울(4428만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부산 분양가격지수 240.2…전년 대비 7.3% 상승
부산의 분양가격지수는 240.2를 기록해 전년 동월(223.8) 대비 7.3% 상승했다.이는 서울(218.5), 인천(180.3), 경기(208.7), 대전(219.9), 울산(198.3) 등 주요 광역시를 웃도는 상승률이다.
다만, 전월(240.6)과 비교하면 0.17% 하락했다.
부산 2월 신규 분양 '0'…공급 위축 심화
부산에서는 지난 2월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가 전혀 없었다.이는 전년 같은 기간(428세대)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공급 위축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국적으로도 신규 분양 물량은 크게 감소했다. 2025년 2월 전국 신규 분양 세대 수는 2986세대로, 전년(1만 9272세대) 대비 85% 급감했다.

수도권(29세대), 5대 광역시 및 세종시(801세대) 역시 공급이 줄어들며 시장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급 부족 속 가격 상승 지속될까?
부산의 분양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신규 분양 물량이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매물 부족으로 인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과 금융시장 변화가 향후 분양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실수요자들의 주택 마련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