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휴전 깨지나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세로 파괴된 집 잔해 근처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 남성. 연합뉴스가자지구 남단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세로 파괴된 집 잔해 근처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 남성.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이후 약 두 달 간 이어져 온 휴전 협상이 완전히 깨질 위기에 처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이스라엘 보안국은 이날 새벽 성명을 내고 "현재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 테러 조직의 테러 대상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습이 한밤중에 사전 경고 없이 이뤄져 많은 가자 주민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 민병대는 여러 지역에서 주택이 폭격을 당했으며 잔해 아래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민병대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선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5명 넘게 사망하고 20명 이상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자 중부에선 누세이라트 난민촌이 공격받으면서 부상자 70명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과 휴전 중재안을 거부해 작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IDF는 현재 가자 전역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의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 조직이 결정한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엔 생사를 막론한 인질 석방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현시점부터 하마스에 대해 더 강력한 군사력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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