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22일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22일 외교부는 조 장관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약 두 시간 동안 양자회담 및 오찬을 갖고 한일관계, 북한‧북핵문제, 지역‧글로벌 문제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조 의지를 논의했다.
두 장관은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여러 불확실성을 헤쳐나감에 있어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머리를 맞대고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한일 및 한미일 3국 협력을 더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외교수장은 지난 1월 이와야 외무상의 방한과 2월 G20회교장관회의‧뮌헨 안보회의 등을 포함해 올해만 네 번째 만남을 가졌다. 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이와 같은 교류 흐름을 지속해 양국 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1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예방하고 "한일관계의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국은 상대가 변하기를 기대하기보다 스스로 먼저 변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