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시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복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개인은 코스피 팔자에 나섰고, 안전자산인 원달러 환율과 금 가격이 오르며 정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5% 하락한 2636.43으로 출발했다. 개인이 1500억원 순매수하며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지길 기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분위기가 반전했다. 헌법재판소가 한 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기각하면서다.
특히 개인은 주식을 시장에 던지며 오전 10시 50분 기준 200억원 순매도를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 물량을 소화하면서 코스피도 소폭 상승해 전장보다 0.12% 내린 2640.08을 기록 중이다.
안전자산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 금 1kg 가격은 14만 3630원으로 장을 출발해 0.59% 내린 14만 2780원까지 빠졌지만, 오전 10시부터 상승 추세로 전환해 14만 3190원까지 올랐다.

원 달러 환율은 1463원으로 출발해 횡보하다 오전 10시 1467원까지 튀어올랐다. 현재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468.7원에 거래되며 1470원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헌재가 국무회의 소집 등 12‧3 내란사태에 대한 적극적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증거나 객관적 자료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한 대행 탄핵안을 기각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도 업비트 기준 이날 오전 한때 1억 2775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오전 10시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1억 2654만 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