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더민주부산혁신회의가 26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을 '내란 세력 동조'로 규정하며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무기한 단식 시작… 삭발 투쟁도 이어져
더민주부산혁신회의는 26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천막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박성현 상임대표(더불어민주당 동래구지역위원장)가 첫 단식에 나섰으며, 상임위원과 혁신위원들도 릴레이 단식에 동참한다. 같은 날 열린 야3당 공동집회에서는 유동철 공동상임대표(민주당 수영구지역위원장)가 삭발 투쟁을 벌였다.
"헌재의 선고 지연, 내란세력 동조행위"
기자회견에서 더민주부산혁신회의는 "12.3 내란사태의 주범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지연되면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며 "헌재의 지연은 민주헌정을 믿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자 결과적으로 내란세력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특히 윤 대통령보다 후순위였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탄핵심판이 먼저 기각된 점을 들어 "헌재가 스스로의 방침과 선입선출의 원칙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헌정질서 수호 위해 파면 촉구"
박성현 상임대표는 "윤석열 파면은 민주헌정 질서를 회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내란사태와 민주주의 파괴의 책임을 묻기 위해 결사의 의지로 단식농성에 나섰다"고 밝혔다.더민주부산혁신회의는 헌법재판소가 즉시 선고일을 지정하고, 윤 대통령을 법과 양심에 따라 파면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