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공매도 재개와 미국의 4월 상호관세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대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28일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대 하락하며, 2600선과 700선을 내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 하락한 2557.9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5410억원, 기관이 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642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1.94% 내린 693.7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7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월 2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다음주 상호 관세 발효와 공매도 재개라는 두 가지 빅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위험자산 회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2.59% 하락한 6만200원, SK하이닉스는 3.72% 내려 19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도 관세 불확실성에 -3.53%하락했다.
오는 31일 배당 기준일을 앞두고, 배당락일을 맞은 일부 종목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배당락일에는 통상 매물 출회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466.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