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와 경남 산청 등에서 발생한 산불 관련 사상자가 70명으로 늘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산불 11개로 인해 총 29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중상자는 10명(경북 5명, 경남 5명), 경상자는 31명(경북 24명, 경남 5명)이다.
산불 피해면적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4만8238ha로 집계됐다.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규모로 역대 최악이었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두 배 규모다.
경북 청송, 전북 무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울산 울주 언양·온양 등 산불은 완전히 꺼졌고 전날 밤 진화 완료됐던 경북 의성과 경북 안동의 산불은 밤 사이 부분 재발화해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헬기 55대와 1598명의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로 대피했던 인원 중 6900여명이 임시거주시설 242개소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