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어느 시점에 뭔가 할 것"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소통 중이며 "언젠가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연락을 취했나' 묻는 질문에 "소통(communication)이 되고 있다. 알다시피 그는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이고 매우 스마트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그는 구체적인 소통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을 가능성도 있고, 과거 소통 사실을 재차 언급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에게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Well, I do)"며 "여러분은 이 말을 듣기를 싫어하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능력 보유국'으로 지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20일 취임식 당일 김 위원장에 대해 "핵능력(nuclear power)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 그 역시 나의 귀환을 반길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달 1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분명한 것은 그는 '핵능력 보유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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