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영유아에게 친환경 이유식을 지원한다.
도는 '영유아 친환경 이유식 영양꾸러미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2명으로, 11년 만에 소폭 반등한 가운데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도 자체 사업으로 진행한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을 거쳐 시도 단위에서는 영유아 이유식 지원 사업을 처음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인구 감소지역에서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생후 5~12개월 영유아다. 1인당 연간 최대 60만 원(자부담 12만 원)을 지원한다. 밀양시와 도내 모든 10개 군 지역 등 11개 시군의 영유아 1400명이 지원받게 된다.
도내에서 생산된 무농약·무항생제 등 친환경 농산물·축산물·수산물, 유기가공 식품을 꾸러미 형태로 영유아 가정에 지원한다.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면 공급업체로부터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올해 인구 감소지역부터 시작한 이후 친환경 농축산물 공급 상황, 만족도 등을 분석한 뒤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남도 김영선 복지여성국장은 "영유아 친환경 이유식 영양꾸러미 지원사업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것에 최우선을 두고 도내 출산 가정의 엄마·아빠들과 함께 만든 시책"이라며 "안심하고 출산·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