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은 6일 PB 전문 자회사 CPLB에 상품을 납품하는 전국 중소 제조사가 지난해 말 기준 총 630곳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160곳)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2021년 380곳에서 2023년 말 550곳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규모는 지난 2월 기준 2만7천명으로, 지난해 초(2만3천명) 대비 4천명 증가하며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 파트너사가 최근 1년 동안 80곳 증가했지만, 고용 인원은 오히려 더 큰 폭으로 확대된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취업자 수 증가율(0.6%)과 중소 제조업 종사자 증가율(0.2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충북 청주의 '광복영농조합'도 쿠팡 납품 첫해인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이 29배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광복영농조합 전병순 대표는 "쿠팡과 협업하며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CPLB 관계자는 "중소 제조사들이 쿠팡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상품을 만드는 다양한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