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선 출마 저울질'에…법무장관 "힘든 일"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에서 금지한 3선 도전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시사한 가운데 법무부 장관은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 20년간 있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는 '아마도' 이번 임기를 마치면 (대통령으로서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펨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다.
 
그는 임기를 연장하기 어려운 이유로 "우리는 헌법을 봐야 한다"라면서 "그것은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 수행을 2번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임기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달 말 NBC뉴스 인터뷰에서 3선 도전 문제에 대해 "농담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

1946년생인 트럼프는 재선 임기를 마치는 2028년 82세가 된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이미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시도했던 전력이 있고, 2021년 1월 6일 의회 점거 폭동 사태까지 촉발했던 만큼, 법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트럼프의 3선 시사 발언이 경각심을 일으킨다고 분석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 시사 발언에 대해 "그들은 법치와 헌법을 믿지 않는다"라면서 "나는 그래서 3선 아이디어를 심각하게 본다"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