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회장 김동훈)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국회의원, 웹툰협회, 한국만화웹툰정책포럼, 한국여성만화가협회 등과 함께 24일 국회에서 웹툰 불법유통 근절을 위한 정책간담회 및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김용민 의원과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를 포함한 웹툰계 주요 단체들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정책간담회에는 인기 웹툰 '중증외상센터 : 골든아워'의 홍비치라 작가와 '기계전사 109'의 김준범 작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원상 조선대 법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불법유통의 실태와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용민 의원은 "웹툰 불법유통은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국제적인 범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문체위는 물론 법사위, 행안위 등 국회의 다양한 상임위가 함께 나서야 하며, 정부 차원의 외교 채널을 통한 국제 공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 김동훈 회장은 "웹툰 불법유통은 성매매, 불법도박 등 조직범죄와 연결돼 웹툰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는 대통령실 차원의 전담 컨트롤 타워가 설치돼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업무협약의 주요 골자는 △더불어민주당 내 K-콘텐츠 불법유통 대응 특별위원회 설립 △국제 협력 강화 △만화진흥법 개정을 통한 법적 대응 근거 마련이다.
이번 협약은 웹툰 불법유통 문제에 대한 창작자와 업계, 정치권의 공조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