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고기동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26일 강원 인제군 상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으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초고속 산불대비 주민대피 계획에 따라 "선제적으로 요양병원 입소자 등 취약계층의 사전대피와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주민 대피 준비, 즉시 대피를 적시에 실시하고 시설물에 대한 방화선을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고 본부장은 또 "산림청과 소방청, 경찰청, 강원도, 인제군 등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야간산불 진화 시 산불특수진화대, 지자체 공무원 등 진화 인력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 기준 인제군 상남면 하동리 인근에서 일어난 산불 진화율은 93%다. 앞서 산불 2단계까지 발령됐지만, 강풍 등으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는 일몰 이후 모두 철수했다. 당국은 오는 27일 일출에 맞춰 진화헬기를 재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