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펙스(EPEX)가 내달 중국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조처 이후 한국 국적을 가진 아이돌 그룹의 공연은 무려 9년 만이어서 주목된다.
29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펙스(위시·금동현·뮤·아민·백승·에이든·예왕·제프)는 오는 5월 31일 중국 푸저우 MAAQUU X CH8 라이브하우스에서 2025 단독 공연 '청춘결핍 인 푸저우'(青春匮乏 in 福州)를 연다.
이번 공연은 이펙스의 첫 중국 현지 공연인 동시에, 2016년 한한령 이후 한국 국적의 K팝 아이돌 그룹으로는 9년 만에 처음 여는 단독 공연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한령은 한국의 사드(미국 미사일 요격 체계 중 하나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부른다) 배치에 반발한 중국이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 드라마 방영 금지 등 문화 산업을 위축시키는 경제 규제 조처다.
데뷔 후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팬들과 소통해 온 이펙스는 중국 잡지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고, 올해 1월 중국 상해와 청도 현지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이번 중국 단독 공연 개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 전역에서 콘서트 투어 '청춘결핍'을 이어가는 이펙스는 5월 3일 마카오, 24일 타이베이, 31일 푸저우에서 새로운 레퍼토리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단독 공연 개최를 논의 중인 이펙스의 중국 푸저우 공연은 중국 시각으로 5월 31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