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기록 서울고법 도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황진환 기자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기록이 선고 하루 만에 서울고등법원에 도착했다.

서울고법은 2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사건 기록을 대법원에서 송부받았다고 밝혔다.

서울고법은 이 후보 파기환송심의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재판부를 배당할 방침이다.

전날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등 10명의 다수의견으로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했다.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은 이 후보의 '골프 발언'과 '백현동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지를 두고 10대 2로 의견이 갈렸다. 열 명의 다수의견은 '유권자에게 주는 전체적인 인상'을 기준으로 삼아 이 후보의 '말'을 유죄 취지로 판단했다. 반면 두 명의 대법관은 '정치인의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해야 한다'는 반대의견을 남겼다.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두고 속도를 내왔다. 조 대법원장은 소부 배당이 이뤄진 지난달 22일 사건을 곧바로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당일과 24일 두 차례 전원합의기일을 열었다. 선고는 전합 회부 9일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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