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테니스 유망주들 일냈다' 亞 챔피언십 14세부 종합 우승

국제테니스연맹(ITF) 아시아 챔피언십 14세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대한테니스협회국제테니스연맹(ITF) 아시아 챔피언십 14세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유망주들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14세 이하 대표팀(남자 감독 윤용일·여자 감독 임규태)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아시아 챔피언십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5월 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ITF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1차, 2차 대회에서 17개국 중 종합 1위에 올랐다. 남자 복식 전관왕, 여자 복식 우승(2차), 여자 단식 준우승(1차) 등의 성적을 거뒀다.

남자 대표 김시윤(울산제일중), 여자 대표 임예린(천안TSC)은 이번 대회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메이저 대회 윔블던 14세부 출전권을 얻었다. 김시윤은 남자 단식에서 1차 대회 우승과 2차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임예린은 1차 대회 단식 준우승, 2차 대회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나선 남자 대표 장준서(부산거점SC)는 이미 윔블던에 초청을 받았고, 지난해 이 대회를 통해 2년 연속 윔블던 14세부에 나선 홍예리(서울시테니스협회)도 올해 다시 한번 출전한다.

또 김시윤과 장준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오는 7월 14세 이하 유럽 투어링팀에 임예린과 함께 참가한다. 둘은 이번 대회 1, 2차 복식을 석권했다. 장준서는 2차 대회에서 김시윤을 넘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김시윤은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윔블던에 갈 줄은 몰랐는데 가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예린도 "정말 기분이 좋다. 윔블던에 가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윤용일 감독은 "14세 수준을 넘어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2주차에 경기력이 더 좋아졌는데 특히 4강과 결승에서 수준 있는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상위 연령의 주니어 대회와 프로 대회에서도 계속 잘 할 수 있도록 훈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규태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남자는 아시아에서 14세부 최상위권이라는 것이 확인됐지만 여자 선수들은 냉정히 중상위권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단식에서 다소 성적이 아쉽지만 그래도 마지막 복식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면서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예린은 김서현(전주전일중)과 2차 대회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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