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6일 전북 장수군을 찾아 "태양광 발전, 소득의 일부를 지역 주민에게 나눠주는 햇빛 연금을 확보하고, 지방예산의 일부를 농촌 기본소득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장수군 천천면 오옥마을을 찾아 최연소 이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농업은 전략 안보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기후위기나 국제경쟁이 심화하면 식량자급 문제가 심각한 국가 문제가 된다"며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이 사는 방법이 정부 예산 지원으로 보조금 늘려 살 수 있느냐.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물론 늘려야 하는 데 보다 자체적으로 소득을 확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에너지 98% 수입국인데 재생에너지가 부족해서 난리"라며 "여기도 바람이나 태양자원이 풍부하다. 전남 신안처럼 태양광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일부는 지역 주민 소득으로 써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 한 달 소득이 1인당 30~40만 원 정도 확보하고 앞으로 늘려나가면 삶이 꽤 괜찮을 것 같다"며 "같이 노력하면 좋겠고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 후보는 "영호남을 비교하면 호남이 소외된 측면이 있고, 호남 중에서도 전북이 삼중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각별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