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7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하면서 "해당 공장이 신속히 진화되고, (화재가) 빠르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갑작스런 화재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피해가 있는 부분을 신속하게 잘 챙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피소에는 이날 오후 9시 10분 기준으로 약 150명의 주민들이 대피해 있었다. 이 후보는 이들과 만나 "내일이면 귀가하셔도 될 것 같다"며 주민들의 부탁에 따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악수를 나눴다.
한 주민은 이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되면 더 낮은 사람이 되어달라. 오만방자하면 안 된다"며 "국회의원들에게도 당부를 잘해서 욕을 얻어먹지 않게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균택 의원(광주 광산구 갑)이 웃으면서 "저를 두고 하는 말씀은 아니시죠"라고 말하자, 해당 주민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