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난영 여사 "'미스 가락시장' 한 소리…법카 남용은 안 돼"

김문수 대선 후보가 부인 설난영 여사를 소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문수 대선 후보가 부인 설난영 여사를 소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가 19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치권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설씨는 최근 논란이 된 김문수 후보의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대해 "한 소리 했다. 요즘 트렌드는 미스 코리아니 미스 가락이니 이런 건 젊은 세대들이 아주 싫어한다"며 "절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고 가락시장을 홍보하려 했던 좋은 의도였지만, 좀 조심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캠프에 배우자 전담팀이 없는 이유에 대해선 "제 의중"이라고 밝혔다. 설씨는 "선거 운동할 때 사람들이 몰리면 오히려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된다"며 "최소한의 인원만 같이 다니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후보도 같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와의 조우도 언급했다. 설씨는 "13~14년 만에 봤는데, 고생해서 그런지 몸도 많이 마른 것 같고, 좀 더 예뻐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불거진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설씨는 "규정에 따라 사용은 가능하다. 절차를 정확히 거쳐야지 함부로 남용할 수는 없다"며 "그런 건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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