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조기대선을 불과 8일 앞둔 26일,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단일화는 결국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정치적 결단에 달렸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TV토론에서 보았듯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정치 철학이나 정책 방향성은 같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준석 후보가 선전함으로써 중도 보수가 좀 더 확장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단일화는 기본적으로 이준석 후보 본인이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문제"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 시절 받은 상처가 큰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이미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미 유감 내지 사과 표명을 했고, 당의 대표 역할을 하는 비대위원장이 (사과)했기 때문에 해소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도 표 흡수를 위해서는 부정선거론과 친윤 정치를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지금은 당 내부를 향한 메시지보다는 김 후보 띄우기에 집중하는 것이 이번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라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내 대표적 친윤계 인사로 꼽힌다.
권 원내대표는 "남은 8일 동안 유능하고 청렴한 김문수 후보와 무능하고 거짓말 잘하는 이재명 후보의 대결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