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간 회기 운영…예결위서 추경 집중 심의
부산시의회는 이날 오전 16일간 제329회 정례회를 개최한다.회기 중 총 66건의 안건이 상정되며, 이는 △조례안 43건 △동의안 12건 △예산안 3건 △승인안 6건 △의견청취안 2건으로 구성된다.
이번 회기의 핵심 안건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이다.
시는 5664억 원, 교육청은 1699억 원의 추경을 편성해 기정예산 대비 각각 3.3%, 3.2% 늘렸다.
이는 공공 인프라 개선과 민생 지원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각 안건은 5일부터 12일까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되며, 13일부터 18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예산안을 집중 심의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제2차 본회의가 열려 안건들을 최종 의결하게 된다.
조례안 43건 발의…AI·기후대응 등 미래 이슈 부각
이번 정례회에서는 41명의 의원들이 다수의 조례안을 발의했다.대표적으로 김광명 의원이 제출한 '부산광역시 인공지능 산업 육성 조례안'은 인공지능 도입을 통한 행정 효율화와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체육인 복지, 노인 평생교육, 어린이기자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례안이 발의되었다.
5분 자유발언서 "야구장 북항 건립" 등 지역 현안 제안 봇물
의원 22명이 두 차례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책을 촉구한다.4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선 강철호 의원이 북항에 프로야구장을 새로 지어야 한다는 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직구장 재건축이 지연된 상황에서, 북항에 2,0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지역 기업인의 제안이 새로운 기회"라며 "부산시가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재운 의원은 "부산대병원의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공공 의료 과제"라며 시의 적극적 지원을 촉구했다.
박희용 의원은 어린이대공원의 노후 화장실 문제, 이준호 의원은 영도대교 철골 구조물의 장기 방치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시의회는 다음달 15일부터 29일까지 제330회 임시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정례회가 마무리되는 19일 제2차 본회의에서도 12명의 의원이 5분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생 현안과 미래 전략이 교차하는 이번 회기를 통해 부산시정의 방향성이 재정립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