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방미 초청받은 李대통령…尹 머문 관저에 '개수영장'?[타임라인]

2025-06-04
최다 득표로 당선된 이재명 "내란 극복·경제 살리기"

6.3 조기 대선 당선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첫 번째 사명은 내란을 확실하게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이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42%를 기록하며 과반수에 근소하게 도달하지 못했지만, 최다 득표수(1728만 7513표)를 받아 당선됐다.

2025-06-04
간소한 취임식…李대통령, 원내 정당 대표와 오찬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갖고 제21대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곧바로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선 군악·의장대 행진 및 예포 발사, 축하공연 등 주요 의식 모두 생략됐다. 이후 이 대통령은 원내 정당 대표들과 만나 오찬을 가지며 "자주 대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6-04
용산 대통령실 본 李대통령 "무덤 같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선 발표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 첫 출근 소회를 "꼭 무덤 같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지명했고, 비서실장으로 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발탁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대미 통상 및 민생 현안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는 약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으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 등 경제 관련 부처 차관 및 정책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2025-06-05
첫 국무회의…이완규·함상훈 헌재 후보자 지명 철회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틀차인 이날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어색할 수 있지만 공직에 있는 기간 만큼은 각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점심으로 김밥을 먹으며 국무회의를 이어갔다. 앞서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은 전날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전원 사임 의사를 표명했으나, 이 대통령은 박성재 법무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들의 사의를 반려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명한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한 전 총리가 권한 없이 했던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법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6-06
유공자 유족 만난 李대통령…광복회 예산 '원상복구'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을 원상복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지난달 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진우 중령의 유족을 비롯해, 故 이태훈 소령, 故 윤동규 상사, 故 강신원 상사, 故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6-06
韓美 정상 통화…암살위험 등 나누기도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쯤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약 20분간 친근하고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통화를 했다. 양 정상은 각자 겪었던 암살위험, 정치적 어려움 등을 나누기도 했다. 또,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도 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골프 애호가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방미 초청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전화통화가 지연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은 "이례적"이라며 지적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6-07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초청…트럼프, 방미 초청도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의장국인 영국과 일본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함께 했던 지도부 의원들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한 참석자는 "국민의힘 의원들만 가던 한남동 관저를 가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강아지 수영장(사진 우측)이 있어 황당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관저 거주 기간 동안 수돗물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홍근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5-06-08
적절성 논란에도 오광수 임명…2차 인선 발표

대통령실은 이날 주요 수석비서관 2차 인선을 발표하며 정무수석비서관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보소통수석비서관에 이규연 전 JTBC 대표, 민정수석비서관에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광수 변호사는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요직, 대구지검장 등을 거친 특수통 출신으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가 검찰개혁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적절성 논란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비상경제점검TF 2차 회의를 주재한다. 5일 만에 갖는 2차 회의로, 앞서 국회를 통과한 13조 8천억 원 규모의 1차 추경 집행현황을 점검하고, 2차 추경 규모와 재정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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