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장마철 수해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 점검을 거듭 강조했다. 점검을 마친 뒤 10∙29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에 대한 참배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오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시작된 장마에 대비해 상습 침수구역을 정비하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매우 막중한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공직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며 "안전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권한 역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안전관리 업무 담당 공직자들의 권한 강화, 지위 제고, 보상안 등을 포함한 인사 개편안을 고안할 것을 당부했다.
점검 이후 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현장인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골목길을 찾았다. 현장에서 이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유족들의 분향소는 여전히 있나', '참사 현장 설치물은 누가 설치한 것인가' 등을 물었다.
강 대변인은 "공직사회가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최우선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이 절대로 재발해서는 안 된다"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