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자신을 보좌할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민 특검은 전날(15일) 오후 11시쯤 특검보 후보자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검보는 특검을 보좌하며 수사 지휘와 공소 유지, 언론 공보 등 역할을 맡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중 4명을 특검보로 임명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에는 판사와 검사 출신 법조인이 포함됐다. 수사 역량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출신별로 다양하게 구성했다는 게 민 특검 설명이다. 민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서 "단기간 내 수사를 마쳐야 하니까 수사 능력을 고려했다"며 "여러 출신이 같이 일해야 되기 때문에 소통과 화합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민 특검은 특검보 임명이 이뤄지면 수사 우선순위를 정리할 계획이다. 특검 사무실의 경우 복수 후보군을 두고 막바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채상병 특검을 맡은 이명현 특검도 특검보 후보자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사무실에 들어서며 "일부는 됐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상병 특검 역시 8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게 되며 이중 4명이 특검보로 임명된다. 이 특검은 '어떤 인물을 특검보로 인선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실체적 진실(발견)에 열정을 갖고 하는 분들"이라고 답했다.
3대 특검 중 가장 큰 규모인 내란 특검을 이끄는 조은석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특검보 후보를 오는 17일까지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