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부산시가 지난 2023년 8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도로, 대중교통 월 이용금액이 4만5천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4만5천원 내에서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환급을 받는 방식이다.
시는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동백전 후불교통 체크카드를 모바일 삼성월렛앱에 등록해, 실물카드 없이도 기존 동백패스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모바일 동백패스' 서비스를 마련했다.
기존 동백패스 이용자는 모바일 등록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신규 가입자는 은행 영업점 또는 모바일을 통해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발급한 뒤 등록 절차를 거쳐 '모바일 동백패스'를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5월 말 기준 동백패스 가입자는 70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모두 770억원의 환급이 이뤄졌다. 270만명의 시민이 월평균 2만8400원을 동백전으로 돌려받은 셈이다. 동백패스 시행으로 지역 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역시 42.2%에서 44.6%로 2.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황현철 교통혁신국장은 "앞으로도 모빌리티 혁신을 바탕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