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이 고(故) 박용하를 추모했다.
김재중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용하 빈소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고인을 기렸다. 그는 "형 오늘 날씨 정말 죽인다! 작년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더 슬프게 형을 그리워했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 덕분에 웃으면서 인사하는 것 같아 더 좋다"라고 썼다.
이어 "형이 떠난 지 벌써 15주기가 되었다는 게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소중했던 과거의 기억들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 수 있지만 여전히 형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뜨겁게 자리 잡고 있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날씨처럼 따스한 미소와 형이 보여줬던 뜨거운 열정을 누가 잊을 수 있을까. 짧았지만 형에게 받았던 감동의 온기를 잊지 않고 나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볼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977년생인 박용하는 1994년 MBC '테마게임'으로 데뷔한 후 '보고또보고' '사랑은 아무나 하나' '비밀' '눈꽃' '소문난 여자'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겨울연가'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이후 '러빙유' '온에어' '남자 이야기' 등으로도 사랑받았다. 배우뿐 아니라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한 박용하는 2010년 6월 30일 사망했다. 오늘이 15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