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년 가까이 유쾌하고 선명한 설교 말씀을 전해온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이번에는 문인 자격으로 문학강연에 나섰습니다.
13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서, 시 쓰기 강연을 한 건데요. 시를 통해 소통과 교감의 행보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소 목사는 '영혼을 담은 시 쓰기'를 주제로 시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했습니다.
시의 영어 어원이 성경의 헬라어 '포이에마'에서 왔다면서,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시적 감성을 주셨다고 설명습니다.
[소강석 목사 / 새에덴교회, 시인]
"누가 얼마만큼 잘 쓰느냐 못 쓰느냐, 많이 쓰느냐 적게 쓰냐의 차이일 뿐이지 인간은 누구나 시적 감성과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또 시는 잃어버린 원형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면서, 신앙과 시를 쓰는 인간 본성이 서로 연관된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소강석 목사 / 새에덴교회, 시인]
"히브리서 11장 1절에 보면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라고 말씀합니다. 여기 종교적으로는 바라는 것이지만 문학적으로는 그리는 것입니다. 그리워하는 것."
소나기마을은 올 연말까지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지역 주민들의 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문학교실을 운영합니다.
[김종회 촌장 / 황순원문학촌 촌장]
9055 이분(소강석 목사)의 시 세계가 매우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이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9102
+ 9115 목회자가 아니라 시인으로서, 동시에 시인이자 목회자로서
인문학교실에 모인 작가와 주민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128
실제로 소강석 목사는 목회활동과 더불어
시 창작활동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지난 1995년 등단 이후
지금까지 모두 13권의 시집을 펴냈습니다.
운동주 문학상과 천상병 귀천문학대상,
황순원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인으로서의 입지도 다졌습니다.
누구나 시적 감성을 갖고 있으며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고 말하는 소강석 목사는
시를 통해 소통과 교감의 목회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