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호위무사' 로드리고 데폴이 다시 메시를 지키러 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ESPN은 8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가 로드리고 데폴을 영입하기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데폴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보호하며 '호위무사'라는 애칭을 얻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데폴의 이적을 반대하고 있지만, 계약이 2026년 6월 끝나는 상황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걸림돌은 있다.
먼저 인터 마이애미는 연봉 상한선을 초과할 수 있는 지명 선수를 3명 보유하고 있다. 메시와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다. 데폴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한 자리를 비워야 한다. 부스케츠는 12월 계약이 끝나고, 알바는 최근 2027년까지 연장 계약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도 만만치 않다. ESPN은 "인터 마이애미 공동 소유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CEO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인터 마이애미가 데폴의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데폴의 이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SPN은 "만약 데폴이 떠난다면 지난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할 뻔했던 하비 게라(발렌시아)가 데폴을 대신할 후보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데폴이 이적하면 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데폴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동료 훌리안 알바레스와 친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