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컨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주전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은 이날도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지만 타석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337로 낮아졌다. 김혜성의 7월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다.
김혜성은 팀이 0-5로 뒤진 2회초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9회초에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밀워키의 선발투수 프레디 페탈타를 공략하지 못했다. 페랄타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밀워키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의 앤드류 본과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나란히 대포를 가동하며 5타점을 합작했다. 1회에만 5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3실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