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신 여성에 깔린 모녀…10대 딸 이어 40대 엄마도 사망

40대 母,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치료 중 사망
추락자 포함 사망자 3명으로 늘어


경기 광주시의 한 복합건축물에서 투신한 10대에 깔린 40대 여성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숨졌다.

9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던 40대 여성 A씨가 전날 오후 사망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2시34분쯤 광주시 한 13층짜리 복합건축물에서 B(18)양이 아래로 추락했다. B양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길을 지나던 A씨와 그의 딸 C(11)양 등 3명을 덮쳤다.

당시 B양은 상가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받은 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C양이 사망했으며, B양도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숨졌다. A씨의 사망으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3명이 됐다.

경찰은 A씨가 당시 C양 앞으로 처방된 약봉지를 들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이들 모녀가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은 이전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여 치료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B양이 작성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투신 원인 또한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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