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에 나선 여자 농구 대표팀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은 14일 중국 선전의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8-76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FIBA 랭킹 14위, 뉴질랜드는 26위다.
아슬아슬했다.
3쿼터까지 64-53, 11점 차로 앞섰지만, 4쿼터 뉴질랜드의 거센 추격에 흐름을 내줬다. 경기 막판 실책이 겹치면서 연속 9점을 허용했고, 종료 12초 전 76-76이 됐다. 하지만 작전 타임 후 박지수(KB스타즈)의 결승 레이업으로 승부를 갈랐다.
최이샘(신한은행)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지현도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최이샘은 2021년 아시아컵에서도 뉴질랜드를 상대로 29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이샘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뉴질랜드전에서는 4번 혹은 5번인 비교적 느린 선수들과 매치되면서 그것을 이용한 팝아웃, 스크린 앤드 슬립 공격 찬스가 많이 났다. 또 동료들이 적극적인 스크린에 따른 3점 찬스, 또는 그 후 드라이브 인 찬스가 나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2차전(15일) 상대는 FIBA 랭킹 4위이자 아시아 최강 중국이다. 220㎝ 장쯔위가 버티고 있다.
박수호 감독은 "중국은 모두가 알다시피 강팀"이라면서 "우리 전략은 변함이 없다. 상대가 달라진다고 특별하게 변화를 주기보다 지금까지 연습했던 플레이를 할 것이다. 상대가 신장이 좋기에 팀 미팅을 통해 대비를 잘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