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깜짝 등장' 韓 체육회 창립 105주년 행사, 최민정-우상혁-청소년 대표 등 참석

'「Beyond TIME」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No Sports, No Future' 행사에서 쇼트트랙 최민정(왼쪽부터), 유승민 체육회장, 높이뛰기 우상혁이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질의 응답 중 포즈를 취한 모습. 대한체육회

한국 스포츠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가 창립 105주년 행사를 열고 채도약을 다짐했다.

체육회는 15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Beyond TIME」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No Sports, No Future' 행사를 개최했다. 체육회는 "한국 체육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체육회의 비전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1부 공식 행사에서 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공정, 혁신, 실천, 상생을 핵심 가치로 '책임 있는 변화로 다시 뛰는 대한체육회'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4가지 전략 방향과 12가지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체육 발전에 헌신한 유공자 29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는 수상자들이 더욱 명예롭게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별 프로필 화면을 마련하는 등 예우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Beyond TIME」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No Sports, No Future' 공식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한 모습. 체육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도 1부 행사에 온라인으로 깜짝 등장했다. 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 행사에 축하의 인사를 전했고, 선수들과 직접 질의 응답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성 리더십과 관련해 물었고, 코번트리 위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육상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용인시청)은 은퇴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코번트리 위원장은 "나 역시 두려웠다"면서 "스스로 트레이닝을 하고 계획을 세우는 등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부 토크 콘서트에서는 현역 국가대표, 청소년 선수, 체육회 임직원 및 선수위원회 위원 등 체육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스포츠'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유 회장, 김나미 사무총장, 김택수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패널로 나섰고,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참가자 20인이 의견을 냈다. 청년 참가자들은 행사 전 한국 체육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는 투어에도 참가했다.

'「Beyond TIME」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No Sports, No Future' 토크 콘서트 모습. 체육회


마지막 3부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식단을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식단을 경험하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스포츠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대해 유 회장은 "'스포츠 없이 건강한 미래 사회는 없다'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책임 있는 변화로 다시 뛰는 대한체육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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