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남 태안군 신진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모두 5척을 태운 뒤 5시간여 만에 꺼졌다.
26일 밤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 정박 중이던 32t급 어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과 해경이 진화에 나섰다. 태안해경은 이날 오후 10시 26분쯤 순찰 중 선박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불은 인근 어선으로 삽시간에 번졌고 인근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해경도 구조정과 구조대, 경비함정 10척 등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불은 어선 5척을 태운 뒤 5시간여 만에 꺼졌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태안해경은 밝혔다.
태안군은 인근 주민과 선주들에게 대피 및 피항 조치를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신진항에 정박한 배들을 대피하도록 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