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레전드 조소현이 유럽 생활을 마치고 수원으로 돌아왔다.
수원FC 위민은 31일 "조소현을 영입하며 후반기 반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위한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조소현은 여자 축구 레전드다. 2018년부터 유럽 무대에 도전해 노르웨이 아발스네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 156경기에 출전해 26골을 터뜨렸다. 남녀 통틀어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169경기 다음이다.
조소현은 2009년 수원FC 위민의 전신인 수원시설관리공단에서 WK리그에 데뷔했다. 2011년 현대제철로 이적했고, 이후 일본 고베 아이낙을 거쳐 유럽으로 향했다. 15년 만의 친정 복귀다.
조소현은 "데뷔한 팀에 돌아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16년 전 데뷔 팀인 수원에 다시 와서 기쁘고 설렌다"면서 "현재 팀이 필요로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며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