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위기의 울산 HD를 구할 소방수로 나설 전망이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울산은 김판곤 감독에게 결별 의사를 전달했고, 신태용 감독에게는 감독직을 제의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신태용 감독도 울산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울산은 지난해 7월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으면서 김판곤 감독과 함께 잔여 시즌을 치렀다. 김판곤 감독 체제로 K리그1 3연패는 달성했지만, 올해 부침을 겪고 있다. 23경기 8승7무8패 승점 31점 7위.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선두 전북 현대(승점 54점)보다 강등권인 10위 FC안양(승점 27점)과 더 가깝다.
울산 서포터스도 김판곤 감독 경질을 요구하며 응원을 보이콧하기도 했다. 결국 울산은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에게 팀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2008년 12월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지휘했다. 2019년 12월부터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 1월 경질됐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비상근 대외협력부장 및 성남FC 비상근 단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