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들이 AIG 여자오픈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2라운드.
1라운드를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로 마쳤던 전인지와 윤이나가 흔들렸다. 전인지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2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35위. 윤이나는 버디 하나 없이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8타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김아림과 김세영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아림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7위로 올라섰고, 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면서 역시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김세영은 "파를 많이 했으니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몇 홀에서 어제처럼 실수가 있었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 들어가면 보기, 혹은 더블 보기가 자동이다. 그래서 매 샷에 집중했다. 다만 10번 홀(더블 보기) 두 번째 샷이 거리가 맞지 않았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모든 샷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두권과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야마시타를 제외한 2라운드 최고 성적은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4언더파일 정도로 압도적 2라운드를 펼쳤다. 여기에 다케타 리오(일본)가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이후 공동 3위 그룹의 성적은 중간합계 4언더파다. 이어 김아림과 김세영이 속한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7위 그룹이다.
안나린이 1언더파 공동 19위, 유해란이 이븐파 공동 28위, 김효주가 1오버파 공동 3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