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수 김장훈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에 깜짝 출연했다.
김장훈은 최근 공개된 '파인' 7회에서 트로트 가수 현인 역으로 등장해 '비내리는 고모령', '체리핑크 맘보' 등을 열창했다.
작품 속에서 현인의 곡은 흥백산업 천황식 회장(장광)의 부모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이 장면은 그의 아내 양정숙(임수정)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자리에서 펼쳐졌다.
이같은 특별 출연은 작품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김장훈은 헤어커트와 흑발 염색은 물론, 한 달 가까이 현인의 창법과 성대모사까지 연습했다고 한다.
강 감독도 "머리까지 자르고 이렇게까지 몰입할 줄 몰랐다. 최고의 카메오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파인'에는 방송인 서경석과 배우 박상면이 목포 선장 역으로 특별 출연한 바 있다.
여기에 가수 영탁은 김 교수(김의성)를 맞이하는 최 주임 역으로, 배우 김민재는 일본 야쿠자 두목의 양아들 역으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공개된 7회에서는 덕산(권동호)을 구하기 위해 목포로 향하는 부산 김코치(원현준)의 일행 모습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반복되는 "맞나"라는 대사는 특유의 부산 사투리와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 전반에는 함경도를 비롯해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다양한 지역 사투리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 목포 건달 장벌구(정윤호)의 최후도 이번 회에 전개돼 긴장감을 더했다.
'파인'은 1977년 바닷속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류승룡, 임수정, 이동휘, 양세종, 김성오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던 '파인'은 공개 이후 순항을 하고 있다.
3일 전 세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기록하는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파인은 지난달 16일 공개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 1위를 기록 중이다. 대만, 터키, 홍콩 등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총 11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은 오는 6일 8. 9회차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