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7번' 당분간 비워둔다…토트넘의 레전드 예우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에서 동료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황진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레전드 손흥민을 예우한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3일 뉴캐슬전이 토트넘에서의 고별전이 됐다. 손흥민은 4일 영국으로 돌아간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의 10년.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불리기에 충분한 업적을 남겼다. 통산 173골로 토트넘 구단 역대 5위에 자리했고, 101개의 어시스트는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 기록으로는 127골로 역대 16위, 71어시스트로 역대 17위에 해당한다. 2021-2022시즌에는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여기에 토트넘의 숙원이었던 우승 트로피도 품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을 선물했다.

토트넘도 떠나는 레전드에 대한 예우로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잠시 비워두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은 물론 국가대표에서도 7번을 달고 활약했다. 손흥민의 상징과 같은 숫자다. 토트넘은 확실한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기 전까지는 등번호 7번을 비워두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은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7번 유니폼은 토트넘이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적절한 공격수를 찾을 때까지, 2025-2026시즌 동안은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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