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3곳에 "폭파하겠다" 협박…학생들 대피

성동구·종로구 중학교 대상…한글, 영어로 적힌 팩스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 연합뉴스

서울 소재 중학교 3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관내 중학교 2곳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팩스가 접수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도 이날 오전 종로구의 한 중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이 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팩스는 명의 없이 보내졌으며 "시설 내 여러 곳에 고성능 수제 폭탄을 설치했고, 이번에는 진짜로 폭파하겠다"라는 내용이 한글과 영어로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학교에 출동해 폭발물 여부 등을 살펴봤지만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을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위험성은 낮다고 판단해 경찰특공대 투입은 하지 않았다. 인근 지구대 경찰관을 보내 순찰을 강화했다.

지난 25일에도 서울 시청과 서울 소재 초등학교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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