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냐, 노승희냐…올해 첫 상금 10억원 돌파의 주인공은?

이예원. KLPGA 제공
노승희. KLPGA 제공

이예원과 노승희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1번째 대회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이 2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총상금은 2억원이 증액된 10억원,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상금 랭킹 및 대상 포인트 1위 홍정민이 불참하는 가운데 이예원과 노승희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나선다.

KL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은 상금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후 14명만 달성했다. 2014년 김효주가 처음 10억원을 돌파했고, 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나 1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 등 4명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이예원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상금 10억원 돌파를 꿈꾼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주춤하다. 일찌감치 시즌 3승을 거두면서 상금 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했지만, 상금 랭킹은 3위(8억8868만원), 대상 포인트는 2위로 내려앉은 상태다. 최근 7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은 단 한 차례(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5위)에 불과하다. 이예원은 지난해에도 가장 먼저 3승을 거뒀지만,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예원은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적으로 조금 부담되지만, 현재 컨디션과 샷감은 좋기 때문에 집중력만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타이틀에 대해 신경 쓰기보다는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노승희는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 후 7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기록할 정도다. 특히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5(준우승 2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상금 랭킹 2위(9억1623만원)다.

노승희는 "지난주 계획대로 아이언 샷이 안정적으로 맞으면서 기회를 많이 얻었고, 특히 중장거리 퍼트가 버디로 이어지면서 좋은 흐름을 계속 만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 하반기에 열린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냈지만, 우승 문턱에서 자꾸 실수해서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현재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매 순간 좀 더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2연패를 노린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14회 대회를 맞는 동안 아직 두 차례 우승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배소현은 "지난해 기나긴 연장 승부 끝에 어렵게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공동 다승왕 타이틀까지 얻게 돼 개인적으로 아주 뜻깊은 대회"라면서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거나 2승을 기록한 선수가 없는데, 이번에 내가 처음 달성하면서 올 시즌 다승에도 도전하겠다. 의미 있는 대회인 만큼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와 올해 2승을 거둔 방신실, 다승을 노리는 고지우, 고지원 자매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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