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미술인선교회가 주최하는 제 33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이 개막했습니다.
골든십자가상을 수상한 세 명의 작가들을 비롯해 모두 40명의 작가들이 입상는데요.
창의적 표현과 신앙적 깊이가 더해지면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요르단, 모로코 등 중동의 이방인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한 땀 한 땀 이어진 바느질은 일상을 넘어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고민경 작가 / 골든십자가상 수상]
"(모로코의 주민이) 바위틈에 핀 꽃을 꺾어다가 오신 선교팀에게 환영의 표시로 꽃을 주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걸 표현해봐야겠다…원단으로 명암을 나타내고 실로써 프리모션기법이라고 자유자재로 실과 바늘로 드로잉을 하면서 프리모션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제 맘대로 움직이는 양 머리, 제 멋대로 가려는 인간 군상을 표현했습니다.
기술발전과 사회변화로 위협받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나타내면서도, 그 안에서 예수그리스도를 발견합니다.
[김갑수 작가 / 골든십자가상 수상]
"예수님은 21세기 공학적이고 기계적이고 전자적인 심지어는 AI와 같은 세상에도 존재한다, 그래서 편재하는 그런 십자가를 구상하게 된 거죠."
이번엔 다시 오실 왕을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여정을 포근한 느낌으로 캔버스에 옮겼습니다.
[이창수 작가 / 골든십자가상 수상]
"예수님이 하셨던 일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 최종 목표셨잖아요. 그걸 성경의 내용을 한 칸 한 칸 다 표현은 못하지만 얼개같이 얽혀있는 그것이 다 다 성경의 내용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회는 예술적 독창성과 신앙의 융화와 적용 등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상자는 모두 40명. 고민경, 김갑수 이창수 세 작가가 최고상인 골든 십자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입상자 가운데에는 교도소 안에서 예수님을 만난 재소자의 작품도 있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방영옥 작가 / 특선 재소자 지도 자원봉사자]
"깊은 예수님과의 만남 그 이후에 본인이 2천 년 전의 예수님으로만 알고 있다가 그 분이 나한테 오셨다는 거를 표현하고 싶었던 거예요. 자기가 예수님을 받아들였을 때 봄날이 되고 벚꽃이 흩날리고.."
다양한 표현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영상편집 김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