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10개' 임진희, FM 챔피언십 코스 레코드…개인 최저타 기록도

임진희. LPGA 투어 인스타그램

임진희가 FM 챔피언십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임진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았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해란이 지난해 2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 62타와 코스 레코드 타이다. 임진희의 LPGA 투어 개인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임진희는 지난해 JM 이글 L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3타를 친 바 있다.

3라운드까지 5언더파 공동 37위였던 임진희는 4라운드 맹타로 공동 5위까지 점프했다.

임진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멋진 하루였다.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정말 놀랍다"면서 "처음 2개의 버디를 잡았을 때 캐디에게 버디 18개를 잡자고 농담했는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고  활짝 웃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최종 17언더파 단독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세영은 지난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특히 최근 6개 대회 가운데 4번 톱10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세영의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이다.

박금강과 최혜진이 13언더파 공동 7위, 이정은이 10언더파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8언더파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루키 미란다 왕(중국)이 최종 20언더파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우승 경쟁 끝에 1타 차로 우승했다. 16번 홀까지는 1타 뒤졌지만, 17번 홀(파4)에서 승부가 갈렸다. 왕이 버디를 잡은 반면 티띠꾼은 보기를 범했다.

왕은 "앞으로의 많은 우승 중 첫 번째 우승이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왕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는 23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챔피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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