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다.
독일 키커는 2일(한국시간)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와 헹크, 오현규의 협상이 이어졌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2700만 유로(약 4405억원) 수준이었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 키커가 "오현규의 이적 문제는 시간 문제였다"고 설명할 정도로 이적이 유력했다.
홍명보 감독도 오현규의 대표팀 합류를 하루 미뤄줬고, 오현규는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슈투트가르트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메디컬 테스트 후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키커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적에 반대하지 않았지만, 결국 헹크와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 테스트 후 슈투트가르트와 헹크의 이적료 협상에서 이견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어 "오현규는 약 9년 전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던 것이 걸림돌이 됐을 수도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예전 브라질에서 디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입단 후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