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과 보좌관 차모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 전담수사팀은 2일 "고발된 혐의사실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주말 피고발인 2명에 대해 재소환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차씨는 지난달 11일, 이 의원은 지난달 14일 각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인 차모씨의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차명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이 의원과 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의원과 차씨는 차명 거래와 관련한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는 인정했으나, 국정기획위원회 등에서 취득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씨의 계좌 속 주식 대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