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5시즌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현재 3위 SSG 랜더스, 4위 롯데 자이언츠, 5위 삼성 라이온즈까지 3개 팀은 승차가 없다. 승률에서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매겨져 있을 뿐이다. 또 kt wiz는 이들 3개 팀에 불과 0.5경기 뒤진 6위에 올라 있다. 7위 NC 다이노스는 kt에 2경기 뒤져 있고, 8위 KIA 타이거즈도 NC와 1경기 차이라 아직 '가을 야구'를 포기할 때는 아니다.
5위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갈 수 있다. 때문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6개 팀들의 '1차 목표'는 5위 내 진입이겠으나, 내심 '3위'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승차 없는 3~5위지만, 3·4·5위는 '천지 차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가을 야구'를 시작하는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3위가 되면 4위와 5위가 벌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긴 팀을 기다릴 수 있다. 5위로 밀리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해야 3위 팀이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본다면 3위는 꼭 달성해야 할 목표가 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한국시리즈 진출팀의 정규시즌 순위를 보면 3위가 3번, 2위 2번, 4위 1번으로 오히려 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우선 3위만 되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끊는 것은 물론 최근 6년간 사례에 비추어 한국시리즈 진출도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현재 3~8위 팀들은 적게는 17경기에서 많으면 24경기까지 남아있다. 남은 9월 한 달 스퍼트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 진출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반면 가을 야구도 못 해보고 마무리 훈련 계획을 잡아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