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 잠수함 충돌설' 등 음모론을 공유했던 것으로 드러난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공식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의 '천안함 음모론과 관련해 46명의 용사와 한주호 준위, 유가족, 생존 장병들께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란 질의에 "그 일로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그때 당시에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제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이건 아니다', '음모론이다' 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의 의견이 토론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글을) 공유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분명하게 국가에서 조사해서 발표한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 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선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었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에도 '천안함 폭침 이유는 이스라엘 잠수함' 등의 글을 공유하는가 하면,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천안함 문제에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닐까' 등의 글을 게시하는 등 음모론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